- 서울·경기·인천 인프라기획단 올해 상반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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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광역 교통·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도권 규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해 광역급행철도와 대심도터널, 한강주운(舟運) 등 대규모 수도권 교통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서울과 인천, 경기가 국토 계획과 실천을 함께 하자"며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과 수도권 경제규제 혁파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을 논의했다.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은 광역급행철도·대심도터널 등 광역교통망 조성, 물류차량 우선차로제와 한강주운(舟運) 등의 광역물류망 구축, 광역 환승시설·자전거도로 설치 등의 계획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 시장은 "지난해가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수도권의 상생을 위한 광역경제발전위원회의 기틀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수도권이 글로벌 국가경쟁력의 제고를 위한 실질적 역할을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오 시장의 제안한 '경인메갈로폴리스' 구상안에 전폭적으로 공감하고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며 "(기획단과 공동추진위원회 구성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이달 중으로 해주면 더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 인천시 행정부시장도 "수도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것으로, 국가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라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적극 협력하는 방안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인천시, 경기도와 협의해 수도권 광역인프라 기획단과 수도권 경제규제 혁파 공동추진위원회를 3개 시·도 공무원과 연구원 관계자로 구성해 올해 상반기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