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서울고속버스터미날 매각이 무산됐다.
금호산업은 코아에스이비티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인수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됐다고 1일 밝혔다.
금호산업은 작년 10월 사모투자회사 코아에프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 38.74%(148만6000주)를 2704억 9495만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금호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했었다. 특히 서울고속버스터미날은 대우건설, 금호생명 등 주력 계열사 매각과 함께 그룹이 추진하고 있던 굵직한 매각 현안이었다.
금호는 매각 불발에 대해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채권단과 협의해 서울고속버스터미날 매각의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