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5개 자동차社 1월 판매 '선방'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2-01 21:54:18

기사수정
  • 내수-수출 51만2천대 판매, 전월 비해 8% 감소
올해 1월 자동차 판매가 작년 연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유가와 환율상승, 일부 파업을 고려할 경우 선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개 자동차 업체는 올해 1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51만2457대를 팔았다. 연말효과와 노후차 세제지원이 있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8% 감소했지만, 금융위기가 터진 직후였던 2009년 1월에 비해서는 40% 가까이 판매가 늘어났다. 환율이 하락세를 돌아서고 기아차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던 점을 감안하면 1월 성적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5개 업체의 1월 내수 판매량은 11만886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6%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보다는 크게 줄어 5개 업체 모두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내수 5만9774대, 해외 21만67대를 합쳐 모두 26만984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쏘나타가 신형 1만3928대, 구형 1434대 등 총 1만5362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의 위치를 계속 지켰다. 아반떼 8092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 5391대, 투싼ix 5229대, 싼타페 4767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내수 3만4007대, 해외 12만9231대 등 16만3238대를 팔았다. 내수시장에서 모닝은 8155대가 판매되면서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1만4004대, 해외 4672대 등 1만8676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 측은 최근 뉴 SM5의 성공적인 출시와 뉴 SM3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밝혔다. 특히 뉴 SM5의 경우 지난달 18일 출시 후 2주만에 4702대가 판매됐고 대기수요가 2만대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GM대우는 내수 9062대, 수출 4만7219대 등 5만6281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3735대가 판매되면서 GM대우의 1월 내수 판매실적을 주도했다.

쌍용차는 내수 2015대, 수출 2586대 등 4601대를 판매했다.

자동차업계는 워낙 어려웠던 작년과 비교해 발생하는 `기저효과`와 함께 연이은 신차 출시로 2분기부터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업체별 완전변경 모델과 신차가 3월부터 연이어 나올 예정이어서 이같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