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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월부터 해치택시가 아닌 차량은 등록할 수 없도록 해 택시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31일 서울시 및 택시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2월1일부터 중형택시로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만 등록될 수 있으며, 꽃담황토색 해치택시가 아닌 중형택시는 등록될 수 없도록 각 구청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월부터 대폐차하는 택시 차량은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로 색상을 입혀 등록해야 하며, 사업자의 추가부담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시는 미국 뉴욕의 옐로우캡이나 영국 런던의 블랙캡 처럼 서울시내 모든 택시 디자인을 서울 고유의 꽃담황토색을 입힌 해치택시로 통일하기로 하고, 택시 제작 단계에서 미리 꽃담황토색으로 입혀 출고될 수 있도록 자동차 제작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계가 난색을 표해 서울시의 이같은 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다.
택시업계는 "서울시가 해채택시 도입을 명분으로 수십만원에 달하는 색상 교체 비용을 모두 업체에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 색상 교체 비용 전액을 시에서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