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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자동차 기술개발 지원예산 확대 검토
  • 교통일보
  • 등록 2005-08-21 16: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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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세가 계속됨에 따라 정부가 내년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기술개발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규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태양광.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기술개발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다.

정부가 자동차공업협회에 의뢰해 완성차와 부품소재업체의 기술개발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이나 소재개발을 위해 정부로부터 연간 1천억원 정도의 지원을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기술개발에 지원한 금액은 지난해에는 51억원, 올해는 91억원에 불과하다.

친환경 차량중 현재 기술개발이 가장 많이 진행된 것은 일본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 미국 포드 자동차 등에서 시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주행속도에 따라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를 번갈아 사용, 연비가 일반 휘발유 엔진 차량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각국이 세제감면과 보조금 등 각종 혜택을 통해 구매를 장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시범운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개발수준이 소프트 타입에 머물러 도요타가 시판하고 있는 하드 타입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비해 연비가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정부와 업계는 국산 하드 타입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제품이 나오는 시점을 내년 말께로 계획하고 있지만 핵심부품을 수입해와 조립하는 수준을 넘어서 직접 제작해 적정가격으로 시장에 시판할 수 있는 시기는 2008년께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내년말 시제품이 나오더라도 제품에 대한 평가를 거쳐 기술을 보완한 후 양산하는 최적화 과정에 시간이 걸려 본격적인 시판은 2008년께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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