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르노삼성, '구형 SM5' 계속 생산하는 이유는?
  • 강석우
  • 등록 2010-01-15 12:08:28

기사수정
  • 뛰어난 품질 바탕으로 '뉴 SM5' 출시 불구 판매 늘어
 
르노삼성자동차가 '뉴 SM5' 출시 이후에도 구형 'SM5'를 단종하지 않고 계속 생산키로 했다.

르노삼성차는 "작년 6만대 이상이 판매된 'SM5'의 인기가 '뉴 SM5' 출시 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판단해 구형 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SM5는 지난해 6만1010대가 판매돼 SM3과 SM7 등 르노삼성의 5개 차종 가운데 최다 판매를 기록한 모델이다.

특히 SM5는 신차인 뉴 SM5의 이달 출시가 이미 예정된 상황에서도 지난달 5979대가 팔려나가 전년 동월 대비 14.5% 판매가 늘었으며 전달보다도 오히려 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난해 말부터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SM5 판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최근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 등 최고위층에서 구형모델 생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한 르노삼성 판매사원은 "대리점 밖에는 '뉴 SM5' 판매 현수막을 걸어 놨음에도 상당수의 고객들이 'SM5' 구매 계약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지점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구형모델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르노삼성은 작년 7월 '뉴 SM3'를 출시한 이후 기존 'SM3'에 '클래식 에디션'(Classic Edition)이란 이름을 붙여 'SM3 CE'로 명명하고 현재까지 판매하고 있다. 실적도 작년기준으로 내수 5369대, 수출 2만3243대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GM대우도 지난해 신차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출시한 이후에도 기존 '마티즈'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배기량(2000cc)이 동일한 모델이 같이 판매되면서 '카니발리제이션' (cannibalization, 자기 잠식)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르노삼성측은 그러나 SM5가 강점을 보여 온 택시와 LPG모델을 중심으로 오히려 '뉴 SM5'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5는 98년 첫 출시 당시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이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작년에도 SM5 택시는 8161대가 판매됐으며 최근에도 매달 7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는 98년 1세대 모델이후 작년까지 70만대 이상이 판매된 르노삼성의 대표모델"이라면서 "뉴 SM5와 SM5가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7.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1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