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부터 19일까지 교통안전공단, 자치구와 합동으로 버스 운전자들이 운전적성 정밀검사 및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는 지난해 12월16일 경주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운전적성 정밀검사에 통과하지 못한 부적격자임에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운전자의 자격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일제점검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는 버스를 운전하기 전 운전적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후 중상 이상의 사상 사고를 내거나 벌점이 81점 이상 쌓인 경우, 운전자가 질병 등으로 운전지속 가능여부가 의심될 경우 등에는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마을버스·전세 및 공항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며, 현재 종사하고 있는 운전자에 대한 자격증 소지여부, 운전적성 정밀검사 이수여부, 교육이수 실태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 부적격 운전자가 발견되면 즉시 해당 운전자의 승무를 정지시키고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과징금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