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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제도 개선 추진 'K.L.포럼' 창립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1-07 08: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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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성 대표 "화물단체 비리도 감시"
화물자동차운송업과 관련된 비현실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화물운송단체의 비리 감시를 목적으로 '한국 로지스틱스-텍 포럼'(Korea Logistics-tech Forum, 약칭 K.L.포럼)이 창립됐다.

K.L포럼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외적인 창립 선언을 밝혔다. K.L포럼 창립에는 이종성 동신운수 대표(전 화물공제조합 이사장), 김윤호 무림TLS 대표, 이삼재 공학박사(전 화물연합회 전무), 이송헌 변호사, 이한구 에스케이비로지스 대표 등이 주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주비위원 대표 이종성 동신운수 회장은 이날 창립선언을 통해 "그동안 전국화물연합회 등 제도권이 화물자동차운송업의 발전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법규의 불합리성, 업계 실정과 제도 간의 괴리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현실과 맞지 않을뿐 아니라 실체가 애매한 직접화물운송 시행을 골자로 운수사업법 개정 직전에 와 있으나 제도권에서는 아무 대책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와 국회 역시 화물자동차운송업계의 현실과 법규의 괴리를 해소하는 근원적 대책보다는 종전의 땜질식 법률개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연합회는 이에 대한 대처는 고사하고 오히려 회장 선거와 관련된 온갖 불미스런 잡음을 일으켜 화물운송업의 위상을 나락에 떨어뜨렸다"며 "업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올바른 발전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뜻있는 인사들이 모였다"고 포럼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2월 화물운송업계에 투신했으며 지난 1994년 1월부터 1996년 3월까지 화물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했었다. 이에 앞서 1973년 감사원에서 시작해 1993년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바 있다.

K.L포럼은 보다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1차로 업계의 대표(화물연합회장 및 시·도 협회 이사장)를 지낸 인사들에게 지도위원을 위촉, 상당수 전직 단체장들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K.L포럼은 2차로 전국 시·도 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회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K.L포럼은 앞으로 비현실적이고 애매모호한 화물제도 개선을 위해 세미나, 토론회 등을 개최해 그 결과를 관계요로에 전달하는 한편 연합회, 협회 등 화물운송단체의 비리도 감시해 시민단체로써 역할도 자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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