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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업계, 지난해 544만5623대 판매
  • 강석우
  • 등록 2010-01-06 23: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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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지원 힘입어 내수 21.0% 상승, 수출은 3.3% 감소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정부의 지원책과 지속적인 신차출시에 힘입어 전년보다 신장된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이 5일 발표한 2009년 연간실적에 따르면 한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138만6089대가 판매됐고, 수출 405만9천174대 등 총 544만5623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 신장된 실적으로 수출은 지난 2008년보다 3.3% 감소했지만, 내수 판매량이 21.0% 신장돼 전체 실적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현대차는 2009년 국내 70만2672대, 해외 240만4090대 등 총 310만6762대를 판매해 전년비 11.6% 증가한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현대차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2004년 200만대를 판매한 이후 5년 만에 100만대를 더 판매하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내 7만5709대, 해외 22만1036대 등 국내외 총 29만6745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국내 82.2% 증가, 해외 23.4% 증가해 전체 판매는 34.4% 증가했다.

특히 12월 국내판매는 노후차 지원책 종료에 따른 수요 집중으로 전월보다 9.2% 증가한, 올 들어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41만2752대, 수출 112만2242대 등 전년대비 9.6% 증가한 153만4994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신차 효과와 세제지원 혜택에 힘입어 전년보다 30.4% 급증했고, 수출은 해외생산분의 증가로 3.5% 늘어 전체적으로 9.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 모닝, 프라이드 등 3개 차종의 판매가 2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포르테는 내수 5만1000대, 수출 20만1000대 등 25만2000대가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2월 기아차는 내수 4만6523대, 수출 12만1002대 등 전년대비 32.4% 증가한 16만7525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에서는 5640대가 판매된 준대형 신차 K7과 6676대가 판매된 로체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69.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르테, 스포티지, 쏘울, 모닝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생산분이 7만4895대, 해외생산분이 4만6107대가 판매되며 총 12만1002대로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해 총 3만5296대를 판매, 당초 법원 조사기관이 산정한 연간 목표치 2만9286대를 21% 초과한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2만2189대와 수출 1만3107대(CKD 포함)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2월 내수판매는 3589대, 수출 1790대(CKD 포함)를 포함 총 53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14.5% 증가된 것이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한 지난 9월(5448대)에 이어 5000대를 돌파한 수치로 정상화를 향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GM대우와 르노삼성은 수출 감소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GM대우는 2009년 연간 실적에서 전년대비 34.4%가 줄어든 총 57만8758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2월 총 6만6298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해 2010년 지속적인 판매신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GM대우의 12월 내수판매는 1만4632대를 기록, 전년 동기 5705대 대비 156.5%나 상승했으며, 이는 2006년 12월 기록한 1만5149대 판매 이후 3년 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GM대우는 작년 12월만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3.8%나 증가하며 2006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 역시 내수시장에서는 전년보다 31%나 늘어난 13만3630대를 기록했지만, 수출에서 전년 대비 40.9% 하락한 5만6183대를 기록해, 연간 판매실적(18만9813대)에서 감소세(3.7%)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실적에서는 내수에서 1만5940대, 수출에서 7288대 등 총 2만3228대를 판매해 출범이래 월별 최대판매를 달성했다.

이러한 판매수치는 전월(2009년 11월) 대비 13.0%, 전년 동월(2008년 12월) 대비 49.1% 증가한 수치다. 2000년 9월 르노삼성 출범이래 월별 최대실적(기존 판매기록 2008년 7월 2만2525대)이다.

또 2009년 한 해 동안의 내수판매는 상반기 침체된 자동차 경기에도 불구하고 13만 3630대를 판매해 출범이래 연간 최대내수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완성차 업체들은 정부의 노후차 지원책에 힘입어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원책이 종료된 2010년에도 상승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는 각국 정부의 지원책에 힘입어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며 "각 업체들은 올해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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