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노면전차의 운영 검토를 위해 이달 중 타당성 기술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노면전차는 전기를 동력으로 지상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전차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이 운행 중으로 장애인, 고령자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온실 가스를 대량 감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기술 용역을 통해 노면전차의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경제적, 기술적 타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과 경전철, 버스전용차로 등 기존 교통수단을 고려한 종합 대중교통망을 구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면전차가 도입되면 온실가스를 줄이고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 개발을 촉진해 녹색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 동시에 서울의 친환경적 첨단도시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노면전차 도입 촉진을 위해 '노면전차 건설관리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법안은 지방자치 단체가 추진하는 노면 전차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및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중앙정부가 도입 비용의 60%이상을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