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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중부권·영남권 내륙물류기지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국내 화물·택배를 담당하는 '전국 5대권역 내륙물류기지'가 본격 가동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중부권·영남권 내륙물류기지가가 새해 초부터 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22·23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준공전 사용을 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사용 인가를 받은 중부권 내륙물류기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과 충남 연기군 동면 일원에 48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연간 일반 화물 236만톤·컨테이너화물 35만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원 46만㎡에 조성된 영남권 내륙물류기지의 처리 규모는 연간 일반화물 357만톤·컨테이너 33만TEU다.
중부권과 영남권 내륙물류기지의 전체 시설은 내년 6월 준공될 계획이다.
내륙물류기지는 도로·철도 등 두 가지 이상의 운송수단을 연계해 수송할 수 있는 시설인 복합물류터미널(IFT)과 항만에서 도로·철도로 인계되는 컨테이너 화물이 모이는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한 데 갖춘 대규모 거점 물류시설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는 수도권(경기 군포·의왕)과 부산권(경남 양산), 호남권(전남 장성) 등에 내륙물류기지가 운영되고 있는데, 중부권·영남권 기지의 가동으로 5대권역 내륙물류기지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부권·영남권 기지 운영으로 해마다 물류비를 각각 960억원·980억원 줄일 수 있으며, 각각 4500억원, 4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5대권역 내륙물류기지 조성으로 항만 등 다른 거점시설과의 연계를 통한 전국적인 물류네트워크 조성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