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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기차 보급률 10%땐 연1조3천억 절감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12-26 2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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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그린카 보급촉진 보고서
서울시내 차량 가운데 10%를 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연간 1조3000억원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시의 그린카 보급촉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서울시내 전체 차량 주행거리의 10%만 그린카로 전환해도 연간 1조3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민의 유류비 지출액 감소 효과 연간 1조원,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감소에 따른 연간 사회적 비용 저감 효과 각각 400억원과 2400억원 등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관용차와 대중교통수단부터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용차와 택시 및 버스 등 대중교통 차량이 전체 차량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버스의 통행수단 분담률은 32%, 택시는 7%를 차지해 시내 전체 교통량의 40%를 그린카 통행으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시내 관용 승용차량의 경우 하루평균 주행거리가 40㎞ 이내로 짧아 전기차로 변환하더라도 1회 충전만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버스의 경우 운행거리가 짧은 순환버스와 지선버스를 중심으로 지형 및 노선 특성을 고려, 차등적으로 도입해야 하고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를 구분, 하루평균 주행거리가 2배 이상 긴 법인택시에는 차고지 내 충전소 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보고서는 그린카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 또는 조례를 개정해 세제 및 보조금혜택을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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