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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차내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시내버스 차내 안전사고가 92건으로 전년대비 70.4%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9월까지만 83건이 접수돼 전년동기 대비 36.1% 늘었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지난 2007년부터 올 9월까지 접수된 297건 가운데 ‘운행 중 넘어짐’이 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설물 충돌’이 77건이었고, ▲하차 중 넘어짐 45건 ▲출입문 끼임 29건 ▲시설물에 의한 충격 14건 등이었다.
사고 발생원인으로는 ‘급제동’이 125건이었고, 조기폐문과 개문발차가 각각 30건, 21건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사고를 당한 연령층은 ‘21~30세’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51~60세 47건 ▲61~70세 45건 ▲31~40세 39건 ▲41~50세 37건 등의 순이었다.
또한 사고에 따른 부상부위는 ‘다리’가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머리’가 52건이었고, ▲팔 49건 ▲얼굴 443건 ▲골반·허리 29건 ▲가슴 22건 등이었다.
부상내용은 ▲타박상·좌상·부종 108건 ▲베임·열상·찰과상 53건 ▲삠·염좌·긴장 37건 ▲골절·탈구 30건 등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사고로 인한 치료기간은 ‘당일’이 103건, ‘1주 미만’과 ‘1~2주 미만’이 40건, 25건 등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내버스 이용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지사에게 차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 마련과 운전자의 교육 확대, 시내버스 안전장치의 작동 유무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