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택시의 분실물 신고센터가 운영된 지 1년 만에 분실물 회수율이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분실물센터가 작년 11월26일 가동되고서 11월30일까지 버스와 택시에서 발견돼 분실물 센터로 신고된 물품 2만3389건 중 82.8%인 1만9380건이 주인에게 돌아갔다고 14일 밝혔다.
우체국과 경찰서로 이관된 물건도 각각 3.3%, 2.5%였다.
대중교통 분실물센터는 원래부터 자체적으로 분실물 처리 사이트를 구축해 서비스해 온 지하철에 버스와 택시의 분실물 처리 기능이 통합된 형태다.
과거에는 버스에서 물건을 잃어버리면 버스 종점까지 직접 가서 물건을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의 대중교통 분실물센터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다.
시내버스와 택시, 지하철 등에서 승객이 두고 내려 분실물 센터에 신고되는 물품의 절반가량은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등록된 총 2만7875건 중 휴대전화가 1만2927건(46.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가방과 지갑이 6642건(23.8%), 쇼핑백은 1501건(5.3%), 옷은 927건(3.3%)이었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6108건, 21.9%)과 휴일을 앞두고 직장인들의 술 약속이 잦은 금요일(4946건, 17.7%)에 분실물 등록 건수가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대중교통 분실물센터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분실물 등록 및 조회 기능을 세분화하고 각 운수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