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09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 선정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12-10 00:04:24

기사수정
  • 자공협회, 친환경 그린카 시대 개막의 해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9일 2009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하면서 올 한해를 '친환경 그린카(Green Car) 시대의 개막'의 해로 요약했다.

이는 올해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개발, 상용화에 들어갔으며 정부도 그린카의 보급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 취·등록세 감면을 시행하는 등 자동차산업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속적 발전을 하기 위한 그린카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기 때문이다.

2009년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자동차 출시 등 친환경 그린카 양산
저탄소 청정 연료인 LPG를 사용해 세계 최초로 ‘극초저공해자동차기준(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 SULEV)’을 만족시킨 명실상부한 친환경 그린자동차인 세계 최초의 LPi 하이브리드자동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가 7월 본격 출시됐다.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자동차의 개발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국산 자동차도 하이브리드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2. 노후차 교체시 세제지원 등 자동차산업 활성화 정책
자동차 내수판매 회복을 위한 정부의 자동차산업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했고 올해 5월부터는 노후차 교체 후 신차 구입시 개별소비세ㆍ취득세ㆍ등록세 70% 감면, 7월부터는 하이브리드자동차 개별소비세ㆍ취득세ㆍ등록세 감면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연말까지 34만대(예상) 신규 수요가 발생해 내수회복의 계기가 됐으며, 국내 경제성장률을 올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3.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업체인 GM이 지난 6월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있는 업체로 재탄생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뉴GM’을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GM대우는 뉴GM의 글로벌 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국내외 판매감소로 유동성 악화가 심해져 이에 따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현재 기업회생절차가 진행중이다.

4. 쌍용차 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민주노총 산하 강성노조가 주도한 77일간의 장기파업을 겪은 쌍용차 노조는 지난 9월 8일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 참가자 73%(2642명 중 1931명)의 찬성으로 탈퇴 안건을 가결했다. 쌍용차노조는 완성자동차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산별노조에서 기업노조로 전환됐다.

5. 2015년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 대폭 강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정부는 연비와 온실가스 배출기준을 미국 수준 이상으로 강화키로 했다. 즉, 연비는 리터당 17km, 온실가스는 km당 140g 수준으로 설정해 오는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업계의 기준달성 및 그린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신축성 부여 제도, 저탄소 고효율 차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 및 디스인센티브 제도,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6. 한국차의 성능ㆍ디자인 및 품질 우수성 세계시장에서 호평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2009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일반 브랜드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의 쏘울은 국내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다.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2009년 유로(EURO)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신차 안전도평가 프로그램)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고, 르노삼성자동차는 마케팅인사이트 조사에서 8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쌍용차의 체어맨W는 인간공학 디자인상 금상을 수상했다.

7. 자동차 해외 현지생산 확대
국내 자동차메이커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이 10월 누계 15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의 10월 해외생산은 18만대로, 전년동월대비 40% 증가를 보였다. 이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1∼10월 해외생산량은 150만 300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생산 146만대를 이미 초과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해외생산은 중국, 인도, 미국, 슬로바키아, 터키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7% 증가한 185만대가 예상된다.

8. 글로벌 경제위기속 ‘2009서울모터쇼’ 성황리에 끝나
지난 4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개최된 서울모터쇼는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 9개국 158개 업체(국내 124개 업체, 해외 34개 업체)가 참가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차 9대를 포함, 신차가 총 23대, 컨셉트카 14대, 친환경자동차 31대가 출품되고, 약 96만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전세계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ㆍ실속형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전지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그린카 등이 대거 전시됐고, '세계 자동차 역사관', 'UCC 콘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직장인과 가족 동반 관람객의 편의증진을 위한 관람시간 연장 등을 통해 선진 전시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9. EU, 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 등 타결로 자동차 수출여건 개선
단일 시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EU와의 FTA(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가서명(2009.10)과 인구 규모로는 세계 2위, 구매력으로는 세계 4위를 차지하는 인도와의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서명(2009.8)으로 우리 자동차업계의 수출과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자유무역협정이 확대됨에 따라 수출여건이 개선돼 국가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 일본 토요타, 대중차 내세워 국내 본격 진출
세계 자동차 생산 1위 업체 토요타자동차가 대중차를 내세워 10월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판매모델은 총 4가지로 중형차 캠리의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소형 SUV인 RAV4,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자동차이다. 이전에는 렉서스로 국내에 진출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6.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7.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8. 인천시, 남동택시쉼터 환경개선 완료 인천광역시는 택시운수종사자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남동택시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충전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남동택시쉼터개소한 지 10년 이상 돼 노후된 남동택시쉼터 내부를 리모델링해 1층에는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쉴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하고, 2층에는 장시간 운전으
  9. 울산시,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 성큼 다가섰다 울산시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7개 연구개발 과제 중 최종 2개 과제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울산시, 도심항공교통(UAM) 선도도시 성큼 다가섰다`총 1,00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연구개발(R&D) 공모사업은 정부 10대 국가전략기술 사업(프로젝트)으로 ...
  10.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