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최초 반납사태…계속 반납사례 나올지 주목
한솔CNS가 최근 국토해양부에 종합물류인증 반납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종합물류기업인증제도는 정부가 지난 2006년 글로벌 물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정부의 대표적인 물류정책이다.
당초 정부는 일정 요건을 충족시키는 물류업체에 종물업 인증을 부여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반납사례가 최초로 발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솔CSN 관계자는 “종물업 인증제를 받기 위해 2006년 ‘삼육 트랙터’와 제휴해 1차로 인증을 받았지만 최근 인증서를 국토부에 반납했다”며 “종물업 인증제가 전혀 필요 없는 비즈니스 모델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반납 이유를 설명했다.
인증제는 비즈니스 모델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는 게 물류업계의 공통된 이야기다. 정부가 대외적인 공신력 제고와 함께 세제혜택 등을 지원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제도이지만 그 혜택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인증업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혜택 없는 형식적인 인증제도 시행에서 벗어나, 물류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한솔 CSN은 제휴업체(삼육트랙터)와 문제로 반납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건에 맞는 다면 다시 신청 할 수도 있다”고 일축했다.
종물업 인증은 2006년 10월부터 2008년까지 4차례 심사를 걸쳐 총 63개 기업(31개 컨소시움)이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