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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티투어 간부가 버스 승차권 위조
  • 강석우
  • 등록 2009-12-06 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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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인 ㈜부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부산시티투어의 한 간부가 시티투어버스 승차권을 위조해 유통시키다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4일 부산시티투어 버스 승차권 수백장을 찍은 뒤 일부를 유통시킨 혐의(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로 부산시티투어 총무팀장 오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8월 시티투어버스 1만원짜리 가짜 승차권 500장을 제작해 이 중 250장(250만원)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씨는 승차권 판매수입 정산과정에서 손실 및 누락분이 발생하자, 이를 메우기 위해 승차권을 임의로 제작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티투어는 지난 2월 승차권 12만장을 인쇄해 판매 중이었으며 별도의 매표소를 두지 않고 버스에 타는 승객들에게 성인의 경우 1만원(만 4세 이상의 소인 및 청소년은 5000원)을 직접 받고 승차권에 붙어 있는 영수증을 돌려주는 형태로 승차권을 판매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승차권의 일련번호 크기가 작고, 바탕색이 엷은데다 크기가 약간 작은 가짜 승차권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중순 부산 동구 초량동 시티투어사업팀 사무실에서 남아있던 승차권 250장을 압수했다.

부산시티투어는 현재 총 6대의 버스(1층 리무진 버스 2대, 2층 버스 4대)를 이용, 외지 관광객을 상대로 시내 관광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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