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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LPi 하이브리드 택시 발대식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12-04 18: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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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차량 5개 업체서 시범운행
 
서울시는 3일 오전 10시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LPi 하이브리드 택시 발대식을 갖고 이날부터 첫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LPi 하이브리드 택시 운행을 위해 환경부와 대한LPG협회, 전국택시연합회,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중교통 수단인 택시로 활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범 운행되는 차량은 아반떼(1600㏄급) 6대와 포르테(1600㏄급) 4대 등 모두 10대이며, 승진기업(아반떼 2대), 유창상운(아반떼 2대), 삼이운수(아반떼 2대), 대한상운(포르테 2대), 포창운수(포르테 2대) 등이 각각 2대씩 맡아 운행한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동일하다.

LPi 하이브리드 택시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며, 5.3Ah(암페어시)/180V(볼트)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배기량은 1591㏄, 공차 중량은 1297㎏,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 연비는 17.8㎞/ℓ이다. 서울시는 하이브리드 택시의 오염물질 총배출량은 이산화탄소의 경우 일반 차량보다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산화탄소는 3분의 1, 질소산화물은 10분의 1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택시의 가격은 2054만~2324만원으로, 일반 택시보다 700만~900만원 가량 비싸지만 기존 LPG택시 1대가 연간 12만㎞ 주행 시 약 747만원의 연료비가 드는 데 비해 하이브리드 택시는 그 절반인 377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택시 회사들은 1년마다 구입 금액의 20%씩 감가 상각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기아차에 하이브리드 택시를 되팔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되사들인 차량의 배터리와 모터 등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을 정밀 분석해 하이브리드 택시의 상용화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동차제작사 연구팀을 통해 부품의 내구성, 경제성 등을 모니터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14년까지 1만대 이상의 택시를 하이브리드 택시로 전환하고 2020년까지 전기하이브리드 택시로 전량 전환할 계획이다.

뉴욕이나 런던, 파리 등 선진국 주요 대도시에서 하이브리드 택시가 점차 느는 추세다.

일본은 1997년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를 생산한 나라답게 이미 주요 도시에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중화했다. 중국도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맞춰 하이브리드 택시를 선보였으며, 미국 뉴욕 또한 2012년까지 시내의 모든 택시를 하이브리드카로 바꾸기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 역시 2020년까지 공공기관 차량과 시내버스, 택시 등을 모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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