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입석 도입 추진, 고속·전세버스 추가 투입
국토해양부가 철도노조의 파업 장기화를 대비, 29일부터 새마을·무궁화호 운행을 대폭 줄이기로 했으며 KTX 입석 및 대체 고속버스 투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정된 계획에 따르면, 이용수요가 높은 KTX와 수도권 출퇴근 수요가 높은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100% 운행한다.
그러나 평소 이용인원이 많지 않은 새마을호는 평시 대비 60%(1일 74→44회) 수준, 무궁화호는 63%(1일 319→202회) 수준으로 감축해 운행한다. 새마을호·무궁화호 운행 감소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상황에 따라 KTX 입석 도입을 추진하고, 고속버스 예비차(100여대) 및 공동운수협정을 체결한 전세버스(500여대) 등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열차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서울메트로, 군인력 등 외부대체 운전인력 총 311명을 추가로 확보해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30일부터 서울메트로 20명 (현재 52명 투입), 군기관사(현재 150명 투입) 15명, 한국철도대학생 150명 등 총185명을 지원받아 운전인력(기사 및 차장)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운전인력 126명에 대해서도 실무수습교육(면허제도상 60시간)을 거쳐 일반철도 및 수도권전철구간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새마을호·무궁화호 운행 감축에 따라 발생하는 대체인력은 화물열차 수송 인력으로 전환한다. 화물열차를 최대 68회까지 운행함으로써 컨테이너, 석탄, 시멘트 등 주요 산업 및 서민생활 관련 물량 등의 적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