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오는 21일 개통한다.
동작대로(사당역~이수교차로, 2.7km)는 과천·안양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과 서울 서초, 강남,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교통이 매우 혼잡한 상습 정체 구간이다. 지하철 2, 4, 7호선이 통과해 대중교통 수요 또한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동작대로에는 양방향 6개 지점 총 10개소의 정류소가 도로 중앙에 신설되며 중앙정류소의 위치는 주변 토지이용, 지하철 환승편의성, 보행동선, 버스이용 수요 등 접근과 이용 편리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치됐다.
중앙버스차로의 승강장 주변에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무단횡단 방지표지와 표지병, 보행자 방호 울타리 등 친환경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도시 미관도 향상시켰다.
또 중앙버스차로 구간의 시&8228종점부인 사당역과 이수교차로, 방배경찰서앞, 갯마을앞 등 4곳을 제외하고는 U턴이 금지하고, 주변 학교의 학생들과 지역 주민의 보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경문고교앞 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해 보행환경도 개선했다.
시는 이 구간에서 중앙버스차로가 시행되면 버스 속도가 현재 시속 약 16.1㎞에서 20.3㎞로 향상되고 지난 6월 개통한 신반포로(구반포삼거리~논현역)와 연결돼 버스 이용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괸계자는 “가로변에 대형 가구상점, 시장 등 영업 활동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조업차량으로 기존 가로변전용차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 중앙버스차로 설치로 버스 이용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버스를 타기 전 가로변에 설치돼 있는 안내 입간판 및 정류소의 노선도를 확인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 5.2km)를 개통하는 데 이어 통일·의주로, 공항로 2단계, 망우로 연장 등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