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 제17회 ITS 세계대회 엠블럼 국토해양부는 내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7회 ITS(지능형 교통체계) 세계대회를 앞두고 13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조직위원회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
ITS 세계대회(ITS World Congress)는 지능형교통체계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회 및 학술대회다. 1994년 제1회 프랑스 파리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에 개최되고 있으며, 전 세계 첨단교통 분야 기업·학계·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해 각종 신기술과 제품을 발표·전시하는 행사로 일명 '교통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이날 조직위원회 출범식 행사는 공동 대회장인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조직위원장인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ITS Korea 회장)을 비롯해 조직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된 정의화, 유기준, 조경태, 현기환, 박상은 국회의원과 현대자동차 양승석 사장, 르노삼성차 장마리위뜨리제 사장, 서울통신기술 오세영 사장, 한국교통연구원 황기연 원장, 부산발전연구원 이계식 원장, 교통안전공단 정상호 이사장,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김원식 회장 등 조직위원으로 위촉된 각 계의 CEO 및 기관·단체의 장, ITS 관련 산·학·관·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 ITS 세계대회 추진경과 보고, 조직위원 및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 세계대회 상징물 전달식, 리셉션 등으로 진행됐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1980년대부터 ITS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미국, 일본, 유럽보다 10년 늦게 후발국가로 출발한 우리나라가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세계대회 2회 개최 국가가 된 것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IT 역량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 동안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결과"라며 "내년 부산 세계대회를 계기로 한국이 스마트 녹색교통 강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브랜드화 하는 기회의 장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ITS 세계대회는 국내·외 참가자 3만 명, 250여개의 회의, 1000여 개의 전시부스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1998년 서울에서 제5회 ITS 세계대회를 개최했으며, 호주 멜버른과 치열한 경합 끝에 제17회 ITS 세계대회를 부산에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