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중부경찰서는 9일 택시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정모(30.경남거창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9일 오전 1시40분쯤 창원시 상남동 상남시장 앞에서 최모(34)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같은 상남동 모 모텔 앞까지 간 후 요금 1천800원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가 조금 후 다시 택시를 탔는데 공교롭게도 최씨의 택시였고, 다시 택시요금으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 최씨를 폭행하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결국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