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공협회, 올해 신차 30만대 이상 추가판매 가능
정부가 올해 5월부터 실시한 노후차량 교체시 세제 감면조치를 적용받아 팔린 차량이 지난달 말까지 25만대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노후차 세제 감면조치를 적용받아 팔린 차량이 5∼10월 모두 25만4845대로 집계됐다.
시행 첫 달인 5월 6만5462대가 이 제도를 적용받은 것을 시작으로 6월에는 5만4149대, 7월 3만8954대, 8월 2만5430대로 판매 대수가 줄었지만 9월과 10월에는 각각 3만5550대, 3만5300대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3만5000대를 상회했다.
협회는 연말을 앞두고 신차 교체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 한해 노후차 세제감면으로 30만대 이상의 신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5월 이후 지난달까지 노후차 교체시 세금감면 혜택을 받은 신차의 판매비중은 평균 30%를 기록했다"며 "연말 세제지원책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올 한해 노후차 세제감면으로 모두 31만대 가량 신차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협회가 추산하고 있는 올해 전체 내수판매 130만대(수입차 제외)의 2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4월12일 극도로 침체된 내수경기를 부양하는 차원에서 1999년 말까지 등록된 차량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를 감면해주는 제도를 5월1일부터 시행했다.
이 제도는 연말까지가 시한으로, 협회는 당초 제도 도입시 20만대 가량의 신차 추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차량 1679만대 가운데 2000년 이전 등록된 차량은 548만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32.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