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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세버스, 송객수수료 아예 안받는다
  • 강석우
  • 등록 2009-11-04 2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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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조합 총회에서 결의…제주관광 새 전기 마련
제주도전세버스조합이 고질적인 고비용 관광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 송객수수료를 아예 안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전세버스조합은 최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조합 자체적으로 송객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결의에 따른 구체적인 움직임은 합리적인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용역을 거쳐 다음 달 초쯤 가시화될 전망이다.

제주관광은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단체관광이 3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제주관광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전세버스조합이 이처럼 파격적인 안을 내놓은 건 ‘제주관광=바가지 관광’이라는 오명이 관광제주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송객수수료는 관광객의 수에 따라 관광지 등이 주는 일종의 성과금이다. 10~30%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으며, 도내 46곳 사설관광지와 승마장, 그리고 식당까지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덤핑이 비일비재해지면서 문제가 커지자 제주도관광공사 내국인 면세점 등 일부에선 양성화 협약을 맺고 있기도 하다.

제주도는 송객수수료 관행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양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 했으나 최근 제도개선과제에서 제외됐다.

제주도전세버스조합 관계자는 “제주관광이 암묵적으로 행해온 송객수수료의 관행을 이번에 탈피하기 위해 아예 받지를 않기로 결의했다”며 “이는 곧 경영의 투명화와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는 58개의 전세버스업체가 1600여대의 버스를 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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