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전지역 8874대 전 택시에 카드 결제기가 설치되고, 브랜드택시도 4100대까지 늘어난다.
대전시는 지난달 29일 대전지역 택시업계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택시업계 경영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올해 20억원에 이어 내년에도 25억원을 들여 택시전체 고급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카드결제기가 설치되지 않은 일반 택시 3000여대를 대상으로 4억5000만원을 투입해 기기를 설치하고, 현재 1600대가 운행중인 브랜드 택시에는 법인과 개인조합에 각각 2억5000만원을 지원해 12월까지 법인택시는 2000대, 개인택시도 5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콜서비스를 하는 브랜드 택시와 일반 콜택시에 대한 콜 수수료도 지원된다.
시는 이들 택시의 콜 수수료(1대당 1만2000원)로 총 8억4100만원을 지원하며, 카드결제 시 5000원 미만 운행에 따른 수수료는 시에서 부담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국최초로 개인택시 20대를 빌려 장애인전용콜택시를 운영, 과잉공급된 택시 감차 효과와 함께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돕기로 했다. 내년에는 개인택시 20대, 승합차량 5대를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택시이용 활성화를 위해 영상기록장치 설치를 지원하고, 차고지 확보,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공동차고지를 동부와 중부, 서부 등 3개 권역별로 내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택시회사에 임차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불황, 대중교통수단 발달, 자가용 대리운전 등에 따른 택시수요 감소로 택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경영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민선 4기 공약사항인만큼 택시업계, 시민 등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 수준 향상 및 관리감독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