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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이름도 '실세' 따라 변경?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11-01 21: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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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앞'→'경찰청·권익위 앞' 바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 버스정류장의 명칭이 지난달 30일부터 '경찰청 앞'에서 '경찰청·국민권익위원회 앞'으로 변경됐다. 최근 취임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힘'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수색~서울대를 오가는 750B번 버스에는 "30일부터 ‘서대문경찰서 앞’과 ‘경찰청 앞’ 정류소가 각각 ‘서대문경찰서·국민권익위원회 앞’ ‘경찰청·국민권익위원회 앞’ 정류소로 변경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750A번 버스의 정류소 안내 방송도 ‘경찰청 앞’ 정류소를 ‘경찰청·국민권익위원회 앞’ 정류소로 소개하고 있다.

750A번 버스를 운행하는 S교통 관계자는 “서울시의 정류장 명칭 변경 인허가에 따라 안내방송에 이어 버스 안 노선안내도에도 스티커를 붙여 명칭을 바꾸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750A번 버스의 한 운전기사는 “다들 끗발 있는 분이 새로운 위원장으로 와서 그런가 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출퇴근 때 이 버스를 이용하는 한 시민도 “권익위를 찾는 시민들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요즘 권익위가 이 위원장 때문에 많이 언급되니깐 버스정류장 이름도 바뀌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민원이 들어왔고 사실상 정류장이 권익위에 더 가까워 정류장 명칭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여권 실세로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는 이 위원장은 은평구 구산동의 자택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 그는 최근 “날이 추워지면 버스로 다니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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