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물류체계의 구축을 위해 민관이 본격 협력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한국철도공사와 포스코, 삼성, LG, 현대자동차와 함께 철도화물 수송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철도물류 활성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국토부는 친환경 물류체계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철도 수송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및 물류서비스를 개선하며, 4개 화주기업은 철도 수송을 확대해 녹색물류체계의 활성화에 협력한다.
국토부는 철도물류 활성화 실천계획을 수립해 주요 수송수단을 철도로 전환시키고, Door-To-Door 서비스를 위한 복합일관수송체계의 효율성과 수송력을 증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철도로 수송수단을 변경하면 보조금을 지원하고 현재 건설 중인 부산 신항 인입선과 광양항 서측 인입선을 2010년 완공해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7개 철도인입선 노선을 단계적으로 건설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구간에 맞춰 운행하는 맞춤형 직통 전세열차를 현재 18회에서 2012년까지 40회로 확대 운행하고, 최고속력 120㎞/h의 고속화물열차를 2012년까지 20회 늘린 40회 운행해 화물수송시간의 단축을 꾀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부산까지 화물수송시간이 현재보다 2시간 줄어든 5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37량의 장대열차를 도입, 컨테이너 화물 수송 효율을 32% 높이고 화물 수요가 집중되는 심야시간대(자정∼새벽 4시)에도 야간열차를 투입한다.
국토부는 철도물류 활성화를 통해 철도화물 수송량이 현재(2008년 철송분담률 7.8%)보다 2배 증가될 경우, 약 7조원의 국가물류비가 절감되고,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도 각각 10%, 9%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