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도요타 "현대·기아 한판 붙자"…국내시장 상륙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10-20 23:41:55

기사수정
  • '캠리'등 4개 모델 출시
 
글로벌 1위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가 우리나라 시장에 공식 진출하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와 격돌한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2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통해 신차 네종을 선보이고 도요타 브랜드 한국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진출은 이미 국내 시장에 선보인 렉서스가 아닌 "도요타" 브랜드로 대중차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어서 완성차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가 판매를 시작한 모델은 중형 세단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프리우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RAV4 등 네종이다.

배기량 2500㏄의 캠리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총 1200만대가 팔린 중형 세단으로,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캠리의 국내 판매가격을 349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19.7㎞/ℓ로 1등급 연비를 달성한 캠리 하이브리드(2.4ℓ+전기모터)는 4590만원,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로 연비가 29.2㎞/ℓ에 달하는 3세대 프리우스(1.8ℓ+전기모터)는 3790만원에 각각 국내 가격이 결정됐다.

도심형 스타일리쉬 SUV로 2.5ℓ인 RAV4는 판매가가 2륜구동은 3210만원, 4륜구동은 3490만원으로, 혼다 CR-V, 닛산 로그, 현대차 싼타페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RAV4는 세단과 같은 안락함과 오프로드의 주행성을 모두 갖췄으며, 세련된 외관과 인체공학적 실내 디자인, 넓은 적재 공간 등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요타는 기존 렉서스와는 전시장을 분리해 운영키로 하고, 서울 3곳(강남, 서초, 용산)과 분당, 부산 등 5곳에 매장을 개설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대전과 광주에 추가로 전시장을 열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890여 만대를 판매했으며, 이중 도요타 브랜드로 팔린 차량은 600만대에 달해 단일 브랜드로는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올해 월 500대, 내년에는 월 700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자리가 잡히면 판매량이 2만∼3만대로 늘어나면서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업계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3.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9.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