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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온라인 설명회' 뜨거운 반응 속에 열려
  • 강석우
  • 등록 2009-10-18 1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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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방향 정책소통 새 모델 첫 사례로 기록
 
경기도가 쌍방향 정책 소통의 첫 장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16일 경기도가 Daum과 함께 추진한 ‘GTX 온라인 주민설명회’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GTX 설명회는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정책 이슈를 ‘온라인 주민설명회’를 통해 누리꾼과 소통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경기도가 첫 시도한 이번 온라인 정책 소통은 앞으로 확대해야 할 바람직한 정책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있었던 현장 설명회의 단점을 극복하고 온라인의 쌍방향성과 개방성을 살렸으며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경기도가 제안한 GTX는 3개 노선으로 평균 속도 시속 100Km/h, 최고속도 200km/로 기존 전철보다 3배 이상 빠르게 수도권 동서남북을 이을 광역교통수단이다. 경기 전 지역에서 서울을 30분 거리로 단축할 GTX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한준 경기개발공사 사장, 김시곤 서울산업대 교수가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GTX의 의의와 진행 현황 등을 공감하고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이 오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영일 아나운서는 “여기저기에서 GTX에 관한 이야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기대가 아주 큰데 그만큼 민원도 수도 없이 들어온다. 현재 GTX관련 민원이 19만 건이 넘는데 18만 건이 동시착공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회의 서두를 열었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도민의 오랜 숙원이라면 교통난 해결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어떻게 해야 도민을 교통난 속에서 구출할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GTX는 그 가장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말씀하셨다시피 ‘노선을 연장해달라’ ‘동시착공 해달라’는 민원이 대부분이지 ‘우리 지역에 오지 말라’는 말은 하나도 없다. 반대한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고 말해 웃음꽃이 피어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막대한 예산 조달방안과 관련,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민간 최소운영수익보장제도 폐지로 민간기업의 국책사업에 적자가 나더라도 국가의 배상의무가 없어 국가 부담이 줄었다”면서 “GTX는 민간도 철저한 수요예측을 통해 국토해양부에 건설을 제안한 상태다. 국가 부담이 건설비 20% 이하로 최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GTX 건설을 찬성하지만 수도권만 특혜를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전했다.

이에 대해 김시곤 서울산업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교통문제와 지역균형발전문제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며서 “수도권의 교통혼잡비용이 14조 5000억 원으로 전국 교통혼잡비용 25조 6000억 원의 56%나 차지한다. 교통은 사람의 혈관과 같다. GTX 건설은 예산 낭비를 줄이고 국가 전체에 피를 잘 돌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GTX 온라인 주민설명회에 대해 홍숙영 한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일방적으로 정책을 홍보하기보다 온라인을 통해 많은 주민과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기계적으로 묻고 답하는 식이 아닌 대화하는 과정에서 정책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경기도가 온라인 설명회를 처음 시도했는데 시도하는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쌍방향 소통을 통해 더 좋은 정책이 만들어 질 것이다. 주민들이 따라 가는 게 아니라 같이 만든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GTX온라인주민설명회 채널에서 진행한 ‘GTX 세 개 노선 동시착공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을 묻는 온라인 폴 결과, ‘3개 노선을 동시 착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85%(1530명)로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268명. 15%)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GTX 3개 노선 동시착공에 대한 큰 기대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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