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과 북 철도 다시 놓고 통일열차 달리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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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해양위원회가 16일 제주에서 남북 철도협력을 위한 대북 제안 서한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병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남북 철도협력을 위한 대북 제안 서한 채택의 건'을 상정, 의결했다.
국토해양위는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보내는 제안서에서 "우리 한겨레 한 민족의 혈맥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은 남과 북의 철도 협력"이라며 "그렇게 할 때 한반도를 동북아와 유라시아 물류체계의 중심거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위는 또 "남과 북의 철도를 연결하면 구체적으로 남과 북 모두 물류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바다와 대륙이 함께 맞닿은 반도국가의 물류입지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며 "특히 북측은 철도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고, 특별한 투자 없이 막대한 통관료 수입을 거둘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해양위는 "그러나 가장 큰 이점은 남북협력이 바로 경제이익이 된다는 경험을 쌓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과 북측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의 공동 남북철도 종단답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남북 철도협력 제안서를 적절한 경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