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쿠스에서 버스까지 차종 다양…시세의 70~80% 수준
서울시가 500만원 이상의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자동차 250여대를 이달 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매한다.
이번에 공매되는 차량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확보한 2007년식 25.5톤 덤프트럭(감정가 8700만원), 2007년식 도요타 아발론(감정가 3150만원), 2006년식 아우디 A6(감정가 3000만원)를 비롯해 에쿠스, SM7, 그랜저, 투싼, 비스토, 트라제, 25인승 버스 등 고가의 차량에서 일반 중·소형 승용차까지 다양하다.
30만원 미만의 공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1993년식 슈퍼살롱은 10만원에, 1993년식 그랜저는 15만원에 나왔다. 20만~30만원에 1994년식 그랜저를 살 수도 있다.
감정가는 차량전문 감정평가사가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차량상태 등을 종합분석해 시세의 70~80% 수준으로 책정됐다. 서울시가 주관해 실시하는 공매이기 때문에 매매에 따른 수수료도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중 중고차의 경우, 사고흔적의 위장, 주행거리 조작 등 일부 믿지 못할 부분이 있지만 공매차량은 체납자가 직접 운행하던 차량이어서 상대적으로 믿을 수 있다”며 “앞으로 고액 체납자의 자동차 공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매 참가 희망자는 위탁업체 홈페이지(www.automart.co.kr)에서 공매차량의 사진과 점검사항, 공매방법, 매각예정가격, 일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차량 보관소에서 직접 차량을 점검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서울시 38세금징수과(02-3707-8672, 8674) 또는 오토마트(02-2026-235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