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말까지 수도권 중심 구축, 2012년까지 단계적 확대
한국도로공사는 실시간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하이패스 단말기를 이용해 제공하는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은 차량에 설치된 하이패스 단말기와 고속도로 옆에 설치된 안테나가 서로 교신해 현재 주행속도 등 교통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분석 가공한 뒤 따라 오는 하이패스가 설치된 차량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에 의한 정보를 받기 위해선 해당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며, 네비형 단말기는 그림과 음성으로, 일반형은 음성과 문자로 전방 교통상황을 알려 준다.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은 지난 2007년 기술개발 및 표준화를 시작해 지난해 말부터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 구간에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교통정보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963km에 이르는 주요 구간에 구축할 예정이며, 201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패스 교통정보는 정보수집 샘플이 전국적으로 20%가 넘어 자료가 정확할 뿐만 아니라 도로 상황과 사고, 긴급 상황 등 돌발 상황을 바로 알려줘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총 2조1000억 원의 신규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 ITS처 담당자는 "하이패스 단말기가 300만대를 넘어선 시점에서 톨게이트 무정차 통과 이외에 이용자들에 대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본 사업의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하이패스 단말기는 지난 6일 300만대를 넘어섰으며 올해 말까지 310만대, 2013년까지 57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용률 또한 7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