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 산하의 기업금융 전문기업인 현대커머셜이 전세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대출금 상환유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전세버스 사업자들은 신종플루의 확산과 함께 단체 관광버스 수송 계약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전세버스연합회는 정부에 전세버스 할부대금의 상환유예 정책을 요청한바 있다.
이에 현대커머셜은 전세버스 사업자들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대출금 상환유예 서비스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9월 말 현재 현대커머셜 전세버스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으로, 최근 1년간 연체일 수가 40일 이하이며, 현재 연체가 없는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심사가 완료된 고객은 3개월간 할부 원금을 제외한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진 전세버스 사업자들이 연체와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출금 상환유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현재 약 30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신종플루 확산이 지속될 경우 서비스 기간의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