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각가격 2800억원선, 미합의 부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코아에프지 간 서울고속버스터미날(강남터미널) 지분 매각 본계약이 또 연기됐다.
금호아시아나와 코아에프지는 지난달 30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지만 합의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어 연기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와 코아에프지측의 본계약 연기는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주관사인 맥쿼리증권을 통해 고속버스터미날 매각 본입찰을 실시, 지난 8월3일 기업구조조정회사 코아에프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차순위 협상대상자는 현대백화점이었다.
양측은 당초 지난 8월18일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나 매각가격 협상 등을 이유로 계약체결을 연기했었다.
코아에프지는 금호산업 이외의 한진(16.67%), 천일고속(15.74%), 한일고속(11.11%)등 주요 주주가 보유한 지분도 매입, 과반이상의 지분 확보를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협상과정이 길어지면서 일단금호산업 보유지분에 대해서만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추가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가격도 4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하락해 지분 매각가격은 2800억 선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당초 4000억원대에서 매각금액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금호아시아나와 코아에프지는 이번 계약체결에 앞서 이미 매각금액 등에 대한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본계약 체결 연기는 다소 의외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