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운전시 교통위반 차량 고려 의무 없어"
  • 교통일보
  • 등록 2005-05-09 20:50:53

기사수정
  • 서울 남부지법 이정렬 판사 이례적 판결
교차로에서 접촉 사고가 났을 때 교통법규를 지킨 운전자는 법규를 위반한 차량까지 고려할 의무가 없다는 법원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 남부지방법원 이정렬 판사는 오토바이 운전자 박 모 씨가 자동차 운전자 조모 씨가 가입한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박 씨의 청구 소송을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정렬 판사는 "조 씨가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 다른 차량의 진행 여부를 미리 살폈지만 박 씨는 이미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이 있었는데도 그대로 진행해 사고를 냈기에 조 씨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박 씨는 지난 2002년 충남 천안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우회전하다 반대쪽에서 좌회전하며 교차로에 들어선 조 씨 차량의 옆부분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은 뒤 조 씨의 보험사를 상대로 3억여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번 결정은 법원이 교통사고 발생시 주로 약자를 보호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프로필이미지

교통일보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4. 대한항공,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신규 취항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 보잉 737-8인천~마카오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9시 15분에 출발해 마카오국제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11시 55분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마카오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다음날 오전 1시 1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6시에 도착하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