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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지하철·철도·공항에서 우측보행 시범실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10-01 1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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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다중이용 교통시설 개선 추진…내년 7월 본격 실시
국토해양부는 10월1일부터 지하철·철도·공항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 및 공공기관에서 우측보행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월 29일 제1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보행자 안전 및 글로벌 보행문화 정착을 위해 우측통행을 근간으로 하는 보행문화 개선계획을 확정·발표했으며, 9월 말까지 각종 언론홍보 및 홍보물 제작·배포와 캠페인을 통해 우측통행으로 전환을 널리 알리는 한편, 다중이용 교통시설의 개선을 추진해왔다.

시범실시대상인 지하철·철도·공항의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 보행관련시설을 우측보행에 맞게 전환해 9월말 현재 476개 철도역(100%)·15개 공항(100%)·627개 지하철역(93.6%)의 모든 보행관련시설을 우측보행에 적합하게 개선했다.

개선을 완료한 시설에는 안내표지를 설치하고 필요시 안내도우미를 배치해 우측보행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일부 지하철역사(전국 지하철 670개역 중 43개역)의 근본적인 시설개선이 필요한 일부 노후시설은 우측보행이 본격 시행되는 내년 7월 이전에 시설보수 및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랫동안 관습화된 통행방법이 변경되는 점을 감안, 보행문화 개선으로 인한 국민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기간 중 우측보행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병원·백화점 등 민간건물의 에스컬레이터, 보행안내표지 등도 개선토록 유도함으로써 내년 7월부터는 우측보행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우측보행 원칙이 정착되면 보행속도 증가(1.2~1.7배), 심리적 부담 감소(13~18%), 충돌 횟수 감소(7~24%), 보행밀도 감소(19~58%) 등 긍정적 효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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