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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안정성 '1등급', 봉고·포터 최하등급
  • 김봉환
  • 등록 2009-09-27 19: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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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개발원, 차량 충돌시험 결과 발표
 
차량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정성에 대한 실험한 결과 경차는 매우 우수한 반면 소형 화물차의 경우 매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1톤 소형트럭과 1000cc급 경차에 대한 동일모델간 충돌시험(64km/h 속도)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2009년식)는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기아 모닝(2008년식)은 2등급으로 우수한 안전성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 포터Ⅱ(2008년식)와 기아 봉고Ⅲ(2008년식) 등 소형트럭 2종은 종합 안전등급이 가장 낮은 수준인 4등급으로 나왔다.

이번 실험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경차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모닝을, 소형화물차인 현대포터와 기아 봉고에 대한 차량 충돌실험으로, 머리와 목, 가슴, 좌측다리 및 발, 우측다리 및 발, 차체구조, 더미거동 등 6개 항목별로 1~4등급으로 각각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최종등급을 미국 도로안전협회(IIHS)가 활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결정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경차임에도 불구 가슴(2등급)을 제외한 전 항목에서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받아 안정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기아모닝은 가슴 및 차체구조 분야의 안정성은 1등급을 받았으나, 머리와 목은 2등급을, 하체는 2~4등급을, 더미거동은 2등급 등 대체적으로 최종안정성은 2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소형트럭인 현대 포터II와 기아봉고III는 모두 가슴부위에 대한 상해 안정성은 1등급을 받았으나, 이외의 전 항목에서는 불량등급인 4등급으로 평가돼 탑승자의 안정성이 매우 불량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 2008년 교통사고 통계를 통해 화물차의 치사율이 약 2.4%로, 승용차의 0.7%와 승합차의 0.5% 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차량충돌실험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600cc급 이상 13개 국산 승용 및 소형승합차에 대한 탑승자의 안정성 평가결과 1등급이 4차종(30.8%), 2등급이 7차종(53.8%), 4등급이 2차종(15.4%)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1000cc급 경차의 안전성능이 대체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그 동안 1600cc급 승용차도 대부분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난 하체보호 안정성도 최우수등급인 1등급으로 평가돼 안정성 분야의 기술력이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했다.

그러나 소형트럭은 탑승자 보호성능이 현저히 떨어진 4등급으로 평가돼 안정성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평가대상 소형트럭인 현대포터II와 기아봉고III 모두 차량 앞범퍼에서 운전대까지 거리가 짧은 전방조종형자동차로, 충격력을 흡수할 공간적 여유가 없어 차량충돌로 인한 충격이 탑승자에게 쉽게 전달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국산 차량의 탑승자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최근 판매되고 있는 경차의 안정성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하지만 중량이 무거운 차량과의 사고나 주행속도가 높아질 경우 상해위험성이 커질 수 있어 안전운전이 여전히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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