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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추석을 앞두고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하고 시장 내 새마을금고 사무실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기업이 공급하는 물품 중 LPG와 우유 등은 전형적으로 서민에게 큰 영향을 주는 상품"이라며 "대기업이 주의하지 않으면 가격이 왜곡돼 서민 피해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경제와 자율경쟁이라는 우리 정부의 근간과 친서민 정책에 역행하는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선 정부가 철저히 감시감독을 하고 그 같은 담합사례가 있을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특정 품목을 언급하면서 가격 담합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LPG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의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