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차, 'YF쏘나타' 발표회 연기된 사연은?
  • 강석우
  • 등록 2009-09-08 23:53:54

기사수정
  • 노사간 생산 합의 못했기 때문…급한대로 전시차만 600대 생산
현대자동차가 당초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YF) 발표회를 갑자기 17일로 미뤄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현대차측은 이번 신차발표회 연기 이유에 대해 신형 '쏘나타'가 국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 규모를 늘려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연기를 검토하다 7일 오전에 최종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신차 발표가 늦어짐에 따라 출시 및 고객인도 일정도 미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신형 '쏘나타'의 신차발표회 연기의 진짜 이유는 노사간 생산협의를 끝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현대차는 아산공장의 구형 '쏘나타'(프로젝트명 NF) 라인에서 신형 '쏘나타'를 생산할 예정이지만 노조와 투입인력(Man Hour)과 관련한 생산협의를 아직까지 끝마치지 못해 현재까지 양산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

사측은 기존 인력의 보충 없이 신형 '쏘나타'를 생산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모델 변경으로 신규 장비가 늘어난 만큼 추가로 인력이 확보돼야 양산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의 선거까지 겹치면서 노사간 협상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급한 대로 노조와 합의하에 지난주 영업소에 보낼 전시차량 600대만 우선 만들었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지부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14일 전후부터는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출시한 '투싼iX' 도 생산라인의 노사간 투입인력의 의견 차이로 양산이 늦어지다가 이날부터 고객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 신형 '쏘나타'는 아직 구체적인 사양과 실제 모습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1만 대 이상의 사전계약이 이뤄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출시예정일이 갑자기 일주일 이상 연기되면서 소비자들은 당황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노사간 생산협의가 과거에는 세계적 추세였지만 현재는 다른 나라에서는 없는 우리만의 관행이라는 지적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