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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1차 국가교통수요조사계획 확정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09-07 22: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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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630억원 투자…기초자료 조사분석 DB구축
국토해양부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국가교통수요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제1차 교통조사계획을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가교통수요조사는 교통량·기종점통행량·통행실태 및 교통시설 현황 등 교통기초자료를 종합적으로 조사·분석, DB로 구축해 교통정책과 계획수립 등에 공동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998년부터 추진돼 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5년간 630억 원을 투자해 전국 여객·화물의 통행량 및 통행실태 조사, 교통시설물 조사, 교통비용 및 온실가스 조사 등 광범위하고 정밀한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계획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여객통행실태조사= 종전에는 전국 248개 지역(시·군·구) 간에 출발·도착하는 기종점 통행량만 조사했으나 계획기간 중에는 지역범위를 세분화해서 3500여개 지역(읍·면·동) 간에 출발·도착하는 통행량도 조사하게 된다.

조사방법도 노측면접조사에서 가구통행실태조사 위주로 전환, 교통조사자료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특히, 종전에는 대규모 인력동원 조사방식으로 수행됐으나, 앞으로는 휴대전화, PDA, 교통카드, RFID 등 첨단교통조사 방식으로 전환해 조사결과의 정확도를 제고하고 예산도 절감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해당 이용자를 알아볼 수 없는 형태로 가공된 통행실태총량 자료만 해당 사업자로부터 제공받아 활용하게 된다.

이 밖에도 교통정책·유가등락 등으로 인한 통행행태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교통패널(고정적 이용자)조사, 해상분야 여객 통행량 조사 등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화물 통행실태조사= 전국 3500여개 지역 간 기종점통행량 산정을 위해 5만6000여개 업체의 화물수송량, 물류시설 현황·원단위 등에 관한 조사가 이뤄진다.

또 화물자동차 운행실태 조사, 화물 품목별 유통경로 조사, 위험물 수송체계 조사, 물류네트워크 구축, 화물비용 조사 등을 통해 물류거점 건설 등 물류정책 수립에 필요한 자료가 수집된다.

◆교통시설물 및 교통통계 조사=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물의 공간적 위치·속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교통시설물을 매년 조사해 전자지도인 교통주제도를 구축해 전국 교통시설물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수송실적 및 수송분담률, 내·외부 교통비용, 온실가스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에너지사용량 등 기후변화 협약에 대비하기 위한 자료도 매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DB로 구축돼 교통SOC 투자사업의 수요예측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투자사업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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