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택시비가 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8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2009년 1~7월과 2008년 1~7월 업종별 카드결제금액을 분석한 결과 택시, 고속버스 등 주로 현금으로 결제되던 업종의 카드 결제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고속버스는 330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증가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주로 현금으로 결제되던 택시, 고속버스의 업종에 카드 결제 시스템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결제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반면 금융위기 여파로 해외 여행객 수가 크게 줄어들어 항공사, 여행사 등 관광 관련 업종의 카드 결제 금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항공사의 카드결제금액은 2008년 9350억원에서 2009년 6890억원으로 26.3%나 줄었으며, 여행사의 카드 결제금액도 지난해 1820억원에서 올해 1180억원으로 35%, 면세점의 결제금액도 2050억원에서 1740억원으로 15% 이상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전체 카드결제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