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쁘다 바빠" 택배업계, 추석 특수맞이 '비상'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9-04 21:16:27

기사수정
  • 짧은 연휴로 '사상최대물량' 예상…인력 및 차량 추가확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한 달 남짓 앞두고 택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짧은 연휴기간 및 불경기 영향으로 단기간에 ‘사상최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소화하기 위한 주요 택배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한진택배, CJ택배, 현대택배 등 국내 대형 택배업체들은 일년 중 가장 많은 물량 몰리는 추석 특수를 대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현장에 차량 및 인력을 추가로 배치키로 하는 등 원활한 배송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택배업계는 추석을 앞둔 9월 한달 간 총 1억상자의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고 농산물 수확기와 겹쳐 택배선물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위생용품 및 건강식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어, 추석 연휴 전 택배물량 증가세를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통운은 이번 추석 특수기간 동안 일일 최대 120만 상자 이상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 93년 대한통운이 택배사업을 시작한 첫해 연간 처리물량을 넘어서는 수치.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본사 택배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설치하고 추가 인력 및 차량을 확보하는 동시, 냉장, 냉동고, 집배차량 등 장비 및 차량을 사전에 점검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CJ택배 또한 추석 성수기 내 택배 물량의 원활한 배송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추석특수 전담반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CJ택배는 이 기간 동안 지난해보다 35%가량 늘어난 1036만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간선차량과 배송차량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CJ택배 관계자는 "특수기에는 일일 처리 물량이 평소보다 50%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차량을 50%이상 늘릴 것"이라며 "28일 월요일에는 (처리물량이) 100만박스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진택배도 오는 21일부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 현장 작업인력을 충원하고 배송차량과 물류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진택배는 오는 21일부터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28일부터 30일까지 나흘 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택배 역시 오는 14일부터 3주 간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설정하고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현대택배는 1000여대의 차량을 현장에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70% 증원하는 동시, 본사직원 300여명을 현장 배송 지원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선물을 빠르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21일에서 26일 사이에 사전 예약하고, 2중?3중으로 포장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7.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1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