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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내수 큰 폭 감소…9월 회복 기대
  • 강석우
  • 등록 2009-09-02 1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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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5사 판매량 전월비 23.4%↓…아반떼 1위
지난달 국내 완성차 시장은 전통적인 비수기에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까지 겹친 가운데 전월 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완성차 업체 5개사가 내놓은 지난달 실적치에 따르면 8월 국내 완성차 브랜드 내수 판매량은 9만 808대로 전월 보다 23.4%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 정기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이달 선보일 예정인 YF쏘나타 등 신차 대기 수요까지 영향을 미친 가운데 전월 보다 22.8% 감소했다.

그러나 민노총 주도의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이 빚어졌던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23.2%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도입된 노후차 지원책 효과가 더해진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썩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고 말했다.

모델별로는 불황기에 상대적으로 호응을 얻는 준준형 세단 아반떼가 9168대로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10년형 모델이 나온 싼타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1%나 증가한 4636대가 팔리는 등 신차 효과가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2만 5184대의 내수 실적으로 전월 보다 27.7% 큰 폭 줄었다. 거의 전 차종에서 두자릿수 실적이 감소했다. 7월 간헐적으로 이어진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르노삼성도 뉴SM3의 선전 이외에는 전반적으로 판매가 침체된 가운데 전월 보다 22% 가량 줄어든 1만 726대 판매에 머물렀다. 뉴SM3는 한달 부산공장 생산량이 4000~5000대 정도인 가운데 누적 계약대수가 3만여대에 이르고 있어 제품 인도 기간 축소가 이 회사 중요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지난달 공장 재가동으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한 쌍용차는 출고 기간이 열흘밖에 되지 않은 가운데 94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8월은 파업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달부터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이며, C200 신차 개발 일정도 착실하게 소화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달부터 내수 시장이 신차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본격 회복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마티즈 크레이이티브와 투산ix를 시작으로 YF쏘나타 등 각기 다른 차급에서 대표적인 신모델이 줄줄이 나온 만큼 예년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 프로그램도 여전히 유효한 만큼 대기 수요가 폭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5개사의 해외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가 증가한 30만6404대로 집계됐다.

5개사는 올해 1∼8월 내수 82만5천330대, 해외 242만8천567대 등 총 325만3천89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내수가 3.0% 늘어난 반면 해외판매가 13.3% 줄어 전체 판매량이 9.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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