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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 참여기업에 혜택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8-28 22: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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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면 내달부터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빠르면 내달부터 서울시의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은 교통유발부담금을 전액 감면 받는다.

서울시는 대기질을 개선하고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동참하는 기업에 대해 교통유발부담금을 프로그램별로 최대 10∼30%, 다수 프로그램 참여시 전액을 감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종사자 대상 교통카드 충전 및 지하철 승차권 제공 ▲자전거보관소 및 주차장 설치 ▲주차시설 축소 ▲주차유도 시스템 도입 ▲대중교통 이용고객 구입물품 무료 배송 등의 다양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을 새로 시행할 방침이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혼잡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주거용 건물, 학교, 외국공관 소유 건물 등을 제외한 연면적 1000㎡ 이상 건물주에게 매년 한 차례 부과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지난해 770억원을 걷었다.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기업은 2289곳이며, 시는 이번 인센티브 정책 시행으로 참여 기업이 2500여곳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 계열사와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등이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 세일 및 각종 행사 기간 중 무료 주차권 발급을 억제하고, 대신 교통카드 충전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 운영하거나 주차시간 단축을 위한 주차유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오는 10월부터 리무진 버스 왕복티켓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1일 10명 가량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하고, 코엑스도 자전거 보관소 확대와 주차요금 인상, 승용차 요일제 가입차량 주차요금 인하 등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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