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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연대, "시내버스 예산지원 과하다"
  • 강석우
  • 등록 2009-08-20 2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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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에 재정지원규모 조정 촉구
울산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민연대는 19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내버스 운송원가 조사 용역보고서 분석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업체의 총운송비용을 산정하는 기준인 기준원가가 턱없이 높게 책정돼 있다"며 울산시의 재정지원규모 조정을 촉구했다.

울산시민연대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용역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8년 업체들의 세전순이익의 합계는 약 1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울산시는 만성적인 적자라는 기준으로 해마다 지원 금액을 증액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용역업체는 버스회사에서 제출한 기초자료를 검증하지 않고, 제출된 자료만으로 용역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자료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시될 수 있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울산시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시내버스업체에 대한 울산시의 재정지원규모를 즉각적으로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울산시민연대의 주장에 대해 울산시는 "2009년 운송원가 분석 결과 총수입금, 총운송원가와 재정지원 및 보전을 고려해도 순적자액은 32억원으로 분석됐다"고 밝히며 산출 내역을 공개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운송원가 산정은 전년도 실적 대비 사전기준원가를 산정하며 이를 위해 각종 지표들을 참고로 원가를 산출하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재정지원체계 개선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표준경영모델 및 표준운송원가 산정지침 개발을 통해 보다 신뢰성 있는 원가산정방안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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