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단지 나눠주며 머리숙여 사과…재기의 각오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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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임직원 100여명은 18일 18일 평택 및 송탄시내 10여곳에서 시민들에게 '평택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전단을 나눠주며 머리숙여 사과하며 재기의 각오를 밝혔다.
쌍용차는 전단지를 통해 "그 동안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평택시민 여러분 앞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쌍용차사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신 평택시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77일동안 전쟁터와 같은 상황에서도 묵묵히 인내하며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40만 평택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회사 인근에 거주하며 엄청난 소음과 교통체증 그리고 폭력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으신 시민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장 점거파업 마무리 후 전 임직원이 합심해 현장의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13일 1주일만에 라인을 다시 가동해 77일만에 차를 생산하는 감격을 맞았다"며 "비록 파업기간동안 무수히 쏟았던 눈물과 원망 그리고 분노를 잠시나마 떠올렸지만, 지금의 임직원 모두는 쌍용차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열의와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뿐 아니라 제2의 무쏘, 코란도 신화를 재현하기 위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말 어렵게 다시 태어난 만큼 전 임직원 일동은 평택시민 여러분과 함께 교감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 봉사하는 마음 그리고 예의바른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쌍용차는 끝으로 "이번 사태를 겪으며 애정어린 관심과 사랑을 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무관심과 싸늘한 시선으로 냉정하게 평가하는 분들 역시 많았다는 점을 잘 아는 만큼 저희 임직원 일동은 과거의 잘못을 계기로 쌍용차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전 임직원은 흐트러진 마음을 한데 모아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나가도록 사활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