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에서 근무하는 한 의경이 부대내 구타 및 가혹행위를 알리겠다며 택시를 빼앗아 도주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붙잡혔다.
지난 15일 오전 7시께 단구동 모 아파트 앞에서 근무하던 원주서 소속 A(20) 일경은 "검문을 하겠다"며 택시를 세우고 택시기사 B씨(52)가 운전석에서 내리자 택시를 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일경은 훔친 택시로 약 300m가량 달아나다 교차로 신호등을 들이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A 일경은 사고 당시 "선임병에게 잦은 구타와 가혹행위로 병역 생활이 어려워 이 사실을 알리려고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