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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리 부착 투명안테나 세계최초 개발
  • 강석우
  • 등록 2009-08-17 13: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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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자동차 개발 선도하는 또 하나의 기술
 
스티커처럼 차량 유리에 부착, 인터넷과 긴급전화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투명안테나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박재우 초빙교수팀과 현대·기아자동차, 위너콤, 경희대 디스플레이재료공학과 김한기 교수팀의 공동 연구로 차세대 차량용 투명안테나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인터넷 등 다양한 용도에 맞는 주파수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안테나를 일일이 장착해야 하는데 자동차에 안테나를 설치할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투명안테나는 차량 유리에 부착만하면 사용할 수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명안테나의 재질은 기본적으로 투명성과 전도성을 동시에 나타내는 금속산화물 박막이나, 유전체·금속·유전체 박막적층구조등과 같은 투명전도막 기술을 응용했고, 안테나 최적화 설계를 통해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차량용 안테나 성능기준에 맞게 제작됐다.

또, 투명안테나의 제조 온도가 낮기 때문에 일반 투명 플라스틱기판에도 투명전도막을 성막해 굽힙이 자유롭고 투명한 안테나도 구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투명안테나 기술 개발로 기존 긴 폴대 형태의 1세대 외장 안테나에서 차량 뒷유리 열선과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내장형 글라스 안테나, 또는 상어지느러미 형태의 샤크핀 2세대 안테나 기술을 거쳐 3세대인 유리매립형 안테나가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량용 투명안테나 개발 성공은 자동차 전자기술 첨단화를 통해 세계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술을 축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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