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두고 버스내 현금인식요금함을 시범 설치, 운영한다.
여수시는 시내버스 운송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현금수입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21일부터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 6대에 현금인식요금함을 시범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현금인식요금함은 승객이 버스에 승차해 현금을 요금함에 투입하면 계수와 거스름돈 지급을 자동 처리하는 동시에 그 거래정보를 교통카드 집계시스템 등에 전송해 교통카드와 현금 운송수입금을 실시간으로 통합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6월 현금인식요금함 구축 사업시행자가 (주)이비로 결정됨에 따라 이번 시험운행에서 도출된 문제점 등을 보완해 9월부터는 전체 시내버스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1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11월부터는 전면 운영한다.
여수시는 현금인식요금함을 설치하게 되면 버스회사에 대한 재정지원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경영개선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현금인식요금함이 도입되면 노선별·정류장별 승객의 인원과 유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보로 향후 합리적인 고객중심의 시내버스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현금인식요금함 도입과 더불어 버스정보안내시스템 구축, 저상버스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