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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120km/h 이상 질주 하루 11만대"
  • 이호돌 기자
  • 등록 2009-08-08 09: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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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요금소간 운행속도 시스템 전국 확대
120km/h 이상의 속력으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이 하루 11만대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월22일부터 한 달간 고속도로 이용차량 5800만 여대의 운행속도를 분석한 결과, 약 0.19%에 해당하는 11만 여대가 120km/h 이상으로 달렸고 이 중 140km/h 이상을 낸 차량도 3만 여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심지어 일부차량은 시속 170km를 넘겨, 자칫 사고가 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등 출퇴근 시간대에 과속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속차량 10대중 9대 이상이 승용차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계도와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과속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주 동안 11개 구간에서 시범 운영해 오던 '요금소간 운행속도 안내시스템'을 오는 10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시스템 시범운영 결과 100km/h 초과차량은 시행 전 28%에서 8%로 크게 줄었고, 120km/h 초과차량도 운영 전 3.2%에서 0.5%로 크게 감소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약 20%를 차지하는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크게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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